강력반 여자 독백
- 작성일2018/10/15 13:23
- 조회 790
[민주]
그래, 미쳤어요. 명문대 출신 아니라고 이력서 내는 족족 퇴짜 놓는 인간들도 미쳤고요, 하루 열두 시간씩 일 시키면서 쥐꼬리만 한 월급 주고 인간 취급 안 하는 치사한 인간들도 미쳤고요. 기껏 회사라고 들어갔더니 자기들 이익 때문에 잘랐다 붙였다 하는 치사한 인간들도 미쳤어요. 됐어요? 달려도, 달려도 매번 그 자리에 있는 기분 박 형사님이 알아요? 아무리 둘러봐도 나한테 공짜로 손 내밀어 줄 사람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그 기분, 그게 얼마나 무서운지 박 형사님이 아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