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여자독백
  • 작성일2018/12/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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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권주]

 

넌 니가 대단한 인간같지.

넌 작고 연약한 인간일 뿐이야.

인간을 심판하고 벌줄 수 있는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구.

내가 왜 아직도 여기 있었냐구?

너 잡으려구 어떻게든 널 잡으려구.

근데 너도 참 불쌍한 사람이더라.

1992년 네가 12살 때 넌 엄마를 잃었지.

그리고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는 아버지 앞에서 계속 괴물이 되어갔지.

나도 너처럼 괴물이 되어 널 갈갈이 찢어죽이고 싶었지만,

나쁜 놈은 잡으라고 있는게 경찰이라고 누가 그랬거든.

너도 다음엔 네 옆에 괴물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

그 사람의 말, 그 쪽으로 기울 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