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사>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윤수 (강동원)
- 작성일2011/09/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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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사형 때리곤, 판사가 그러대요.. 기분이 어떠냐?
그랬죠. 기분 차암 좋다. 남들이 술렁술렁 거리대요.
그래서 말했죠. 첫째, 죽지 못해 살았는데, 나라에서 죽여준다니 좋고,
둘째, 태어나 관심 받아본 적 없었는데, 이렇게 관심가져주니 좋다!
...(말 돌리며)이 안에선, 죽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 가지면 돼요.
안 그러면, 머리만 복잡해지거든요. 근데 그딴 건 왜 물어봅니까?
따른 사람들처럼 기도해라, 속죄해라 그런 말이나 하든가,
대가리 아프게 뭐 하러 그딴 걸 궁금해 하는지 모르겠네..
(대뜸) 뭐 하나 알려 줄까요?
나 같은 놈이 속 얘기하기 젤 좋은 놈입니다.
왜냐? 비밀을 죽음까지 가져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