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분위기 여자독백
  • 작성일2019/02/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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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정]

내가 지금 헤어지자고 한 거지? 정말 수도없이 생각했던 말이었는데..
아마 오빠도 그랬을거야 그치?
근데 내가 지금 이걸 말로 하고있다니..
헤어지자. 그래 헤어져 오빠 우리 헤어지자.
서로에게 상처주기 싫어서 힘들어하는거 더는 하지말자.
피곤하면 피곤하다 말하고, 보고싶으면 보고싶다 말하고. 보기싫으면 보기 싫다하고, 사랑하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우리 솔직하게 말하자.
사랑이 끝났다고 해서 사랑했던 순간들이 사라지는 건 아닐테니까..
처음부터 사랑은 사랑하는 마음 그 자체가 전부였는데. 그걸로 충분했는데.
고마웠어. 그리고 정말 많이.. 사랑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