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부시게 남자독백
  • 작성일2019/03/25 13:36
  • 조회 968
[준하]

그런 일 없었어도 제가 기자가 된다는 보장 있어요 ?
제가 원래 이런 놈이면요?
열 받으면 주먹부터 들이대고 제 성질 하나 못 다뤄서 미친놈 처럼 사고치는 진짜 나란 놈이면.
아버지란 인간도 그 따위고 어머니란 인간도 자기 힘들다고 갓난애 버리고 간 인성인데
자식이라고 제대로겠어요 어디?
할머니나 그런식으로 말하지 마세요.
제발 좀 내 인생이 최악이란 걸 알려주지 말라구요.
안 그래도 죽지 못해 겨우겨우 사는데
너는 지금 최악이다, 더 나아져야 한다, 무책임하게 얘기 하지 마시라구요.
이게 살아있는 사람의 눈으로 보이세요 ?
이게 사는거냐구요!
손녀한테도 전해주세요. 니가 아는 이준하 죽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