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사> 용서는없다-서영(한혜진)
  • 작성일2011/10/0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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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의 불행은 금강하구둑의 건설로부터 시작 됐다. 난 늘 그 둑을 증오하면서 살아왔다. 그래서 환경운동가의 길을 가기 시작했다. 금강을 보호하는 길만이 높은 둑의 열등감에서 벗어 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책을 내려놓고 이성호를 보며) 이성호씨 가족은 삶의 터전을 잃은 후 1년 만에 아버지는 뇌출혈로 사망했고 누나는 자살을 했더군요. 당신의 가족을 파멸시킨 세상에 대한 증오, 그리고 금강을 향한 과도한 집착. 그것이 당신으로 하여금 토막살인이라는 극단적인 퍼포먼스를 하게 만들었어요. (뜬금없이) 이성호씨, 오늘 날씨가 참 맑고 좋아요. (이성호의 발과 지팡이를 보며) 신발과 지팡이를 더럽게 만들어서 미안해요. 야산입구에 물을 좀 뿌려놨거든요. 민서영, 테이블 위에 두 장의 사진을 올려놓는다. 사진 두 장 중 한 장은 금강하구에서 찍은 족적이고 한 장은 야산입구에서 찍은 이성호의 족적이다. 사체 발견 장소에서 찍힌 족적과 당신의 족적이 육안으로 봐도 일치하는군요. 지팡이의 위치까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