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창꼬 여자독백
  • 작성일2019/05/30 15:40
  • 조회 1,211

[미수]

 

내가 어렸을 때 부터 사람들이 똑똑하다 그러니깐 진짜 내가 똑똑한 줄 알았거든? 근데 바보더라...

그걸 이제 알았어. 그거 알고 나니까 내가 가진 모든걸 다 포기할 수 있겠더라고...당신도...

근데 또 생각해보니까 당신은 한번도 내가 가진 적이 없는 거 있지

그래서 이 말이라도 해야겠다 싶더라고 사랑한다고...

(허탈하게 웃으며) 당신이 뭘 하든 어떻게 생각하든 사랑한다고...

(웃음지으며 눈가에 눈시울 붉혀진다)

만약에 또 내가 찾아오면 그땐 당신이 숨고 당신이 피해요.

난 자신이 없어.

(마지못해 웃음지으며) 이제 가야겠다...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