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들 남자독백
- 작성일2019/06/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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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철]
저는 먼저 갔어요 약속 있어 가지고.
아이 그날 원래 저도 안나가려고 그랬는데 재우 새끼가 하도 같이 나가자 보채가지고 그냥..
뭐가요?
뭐 그 날 약속도 있었고, 그리고 뭐 걔네들이랑 좋은 추억이 있어가지고 막 웃고 떠들고 뭐 그럴게 아니였거든요. 아무튼 재우 그새끼도 후달리는게 있으니까 저한테 같이 가자고 한거죠. 괜히 혼자 갔다가 다구리 당할 수도 있으니까.
에이 사이가 안좋고 그런게 어딨어요 군대에서. 그냥 일방적인 거지. 장난 아니었어요. 걔네 솔직히 셋 중 하나가 죽였다고 해도 뭐.. 아니 재우가..
아 뭐 또 이런 얘기 해도 되나 모르겠네. 아니 재우 새끼가 존나 악마엿거든요. 아시죠? 원래 군대에 그런 새끼들 한 명씩 있는거? 아 저는 진짜 동기 였으니까 망정이지 어후 진짜 끔찍하다 진짜.
횟집..에서 뭐 별 일 없었는데? 아 재우가 경민이한테 뭐라고 했는데 경민이가 또 뭐 삐져가지고 입이 뭐 나와가지고 이러고 있더라구요. 꼴배기 싫게
아 뭐 그 남자들끼리 모이면 하는 얘기 있잖아요. 그새끼가 좀 크거든요. 니 고추가 크니까 뭐 정력이 쎄네, 여자들이 죽어나겠네 뭐 이런 얘기하고 뭐 그런 지저분한 얘기 있잖아요. 드러워가지고. 하여튼 수준 떨어져. 아근데 그거 진짜 준호가 그런거래요? 아 씨 저는 근데 솔직히. 하 근데 이런 얘기까지 해도 되나 몰라. 전, 광석이가 그런 줄 알았거든요.
광석이 그새끼가 좀 겉은 그냥 멀쩡해도, 군 생활 할 때 막 욱하고 막 또라이 같이 막 손님들한테 막 덤비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 새끼가 아닌가 싶어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