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랑 여자독백
- 작성일2019/07/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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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언제부터 알고있었어요?
말해봐요. 언제부터 알고있었어요?
남산에서 중경씨 처음 본 날 그날 나 마음속으로 빌었어요.
나랑 죽은 여자애랑 아픈 내 동생이랑, 그리고저기 저 남자도 구해달라고.
처음으로 한 마음 속 기도니까 들어주시겠죠.
사실 나 섹트 들어간 거 집안이 그렇게 되버리고 어떻게든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들어간거에요.
어쩔 수가 없었어. 진심이야..
한상우가.. 한상우가 아무도 안다칠거라고 했어.
난 그 말만 믿었어.
일이 이렇게 커질지 몰랐어. 중경씨..
우리 괜찮을거에요.
우리 도와줄 사람 분명히 있어.
그놈들한테 이렇게 끝까지 당할 순 없거든.
이거 다 조작된 거라고 내가 다 밝힐거야.
내가 퍼트릴거야. 다
그놈들이 나한테 한거, 고문당한거, 그거 내가 다 증명할 수 있어.
당신도 아픈기억때문에 힘들다는 거 알아.
한상우가 그런 약점을 파고들라고 했어.
같이 떠나면 우리 살 수 있어요.
중경씨 떠나요. 네? 같이 떠나요!
난 다 버렸어. 같이 가요. 어디든 다 좋아! 그냥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