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호]

 

근데.. 내가 좋아한다면 어쩔건데?
말이 안될 건 또 뭐야 남가자 여자 좋아하는 게 뭐.
다른 사람들은 나를 모른다고 생각해요.
근데 누나. 내가 누나 좋다고 하면 신나야 되는 거 아냐?
솔직히 나같은 남자를 어디서 구해?
나 괜찮잖아 잘생겼지? 똑똑하지? 적당한 베스트 셀러지.
사람들이 막 나한테 천재라고 하는데도 겸손하기까지 하지.
아니 누나 잘 생각 해보라니까? 누나가 받아만 주면 내가 진짜 잘해줄게.
좋아할까? 그냥 확 좋아해버려? 내가 좋아하면 못 이기는 척 넘어올래?
이렇게 보니까 되게 귀엽네 강단이. 예쁘기도 하고. 사랑해 강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