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와이프 남자독백
- 작성일2019/09/18 18:30
- 조회 713
[차주혁]
끊지마. 끊지마. 끊지마 좀!! 내 말 끊지마.
내 얘기 안 끝났다고 어 ?
너 왜 맨날 남의 말 툭툭 끊는 건데.
나 아직 말 안끝났다고. 내 말 듣고 네 얘기하라고.
내가 네 남편이야 알아?
내가 무슨 생활비 건드렸냐? 내가 너한테 돈 달라했어?
그래. 비상금 그 눈꼽만치씩 모아서 그거 탈탈 털어서 게임기 하나 샀어.
매일도 아니고, 매달도 아니고, 몇 년 만에 나 한테 투자좀했어.
그게 그렇게 큰 죄냐? 죄야? 뭘 이해해야 하는데 뭘!
왜 맨날 나만 이해해야 하는데 왜 !
넌 내맘 알아? 나도 회사생활 지쳐.
집에와서 마음 편히 쉬고 싶고 내일을 버틸 수 있는 힘도 얻고 싶고 그래.
근데 이게 뭐야. 회사보다 집이 더 지쳐.
고객보다 마누라 상대하는 게 더 어려워 젠장.
넌 너만 힘든 줄 알지. 너랑 사는 나도 있어. 왜이래!
내 얘기 안 끝났다고 어 ?
너 왜 맨날 남의 말 툭툭 끊는 건데.
나 아직 말 안끝났다고. 내 말 듣고 네 얘기하라고.
내가 네 남편이야 알아?
내가 무슨 생활비 건드렸냐? 내가 너한테 돈 달라했어?
그래. 비상금 그 눈꼽만치씩 모아서 그거 탈탈 털어서 게임기 하나 샀어.
매일도 아니고, 매달도 아니고, 몇 년 만에 나 한테 투자좀했어.
그게 그렇게 큰 죄냐? 죄야? 뭘 이해해야 하는데 뭘!
왜 맨날 나만 이해해야 하는데 왜 !
넌 내맘 알아? 나도 회사생활 지쳐.
집에와서 마음 편히 쉬고 싶고 내일을 버틸 수 있는 힘도 얻고 싶고 그래.
근데 이게 뭐야. 회사보다 집이 더 지쳐.
고객보다 마누라 상대하는 게 더 어려워 젠장.
넌 너만 힘든 줄 알지. 너랑 사는 나도 있어. 왜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