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살인 남자독백
  • 작성일2019/12/0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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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죽은 피해자의 입장에서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살해된 사람은 단 한차례의 칼을 맞아 죽은 것이 아닙니다.

여러차례 여러군데 칼에 찔려 사망을 했습니다.

처음 목에 맞아서 큰 혈관이 터지는 바람에

자기 목에서 피가 솟구쳐 나오는 것을

자기 눈으로 직접 봤을 겁니다.

자기를 찌르는 범인 얼굴이 보이고

또 다시 칼이 자기 살을 찢고 들어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마지막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얼마나 끔찍하고 공포스러웠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