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남자독백
- 작성일2020/01/03 18:06
- 조회 753
[한재호]
너 세상에서 제일 처음 날 죽이려고 한 게 누군지 아냐?
우리 엄마라는 사람이다.
우리집 꼰대는 술만 처먹으면 지 마누라, 자식새끼 패는 걸 낙으로 삼았어.
술만 안 처먹으면 멀쩡해요.
근데 문제는 매일 술을 처먹는다는 거야.
12살 땐가?
집에서 식구들끼리 밥을 먹는데 쎄한거야.
밥 맛도 이상하고. 엄마란 사람은 계속 내 눈을 피해.
그래서 밥 먹다 말고 화장실로 뛰어가서 목구멍을 손가락으로 쑤셔가지고 다 토해냈어.
그리고 밖에 나왔더니 부모란 양반들이 둘이 사이좋게 쌍으로 거품 물고 뒤져있더라.
버려지는 것에는 나도 꽤 익숙해
암튼 이 이야기의 교훈은 사람은 믿지마라. 상황을 믿어야지 상황을.
너 여기서 나가면 진짜로 나랑 같이 일해볼래?
씨발, 뭐 너만 좋다면 그냥 하자.
버려진 새끼들끼리 한번 뭉쳐보는거야. 응?
나도 뭐, 너랑 같이 있으면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내 밑으로 들어오란 얘긴 아니니까 너무 부담갖지말고.
어때? 너도 재밌겠지?
너 세상에서 제일 처음 날 죽이려고 한 게 누군지 아냐?
우리 엄마라는 사람이다.
우리집 꼰대는 술만 처먹으면 지 마누라, 자식새끼 패는 걸 낙으로 삼았어.
술만 안 처먹으면 멀쩡해요.
근데 문제는 매일 술을 처먹는다는 거야.
12살 땐가?
집에서 식구들끼리 밥을 먹는데 쎄한거야.
밥 맛도 이상하고. 엄마란 사람은 계속 내 눈을 피해.
그래서 밥 먹다 말고 화장실로 뛰어가서 목구멍을 손가락으로 쑤셔가지고 다 토해냈어.
그리고 밖에 나왔더니 부모란 양반들이 둘이 사이좋게 쌍으로 거품 물고 뒤져있더라.
버려지는 것에는 나도 꽤 익숙해
암튼 이 이야기의 교훈은 사람은 믿지마라. 상황을 믿어야지 상황을.
너 여기서 나가면 진짜로 나랑 같이 일해볼래?
씨발, 뭐 너만 좋다면 그냥 하자.
버려진 새끼들끼리 한번 뭉쳐보는거야. 응?
나도 뭐, 너랑 같이 있으면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내 밑으로 들어오란 얘긴 아니니까 너무 부담갖지말고.
어때? 너도 재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