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발견한 하루 여자독백
  • 작성일2020/02/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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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현]

우리를 만든 작가 말이야.

작가가 저 위에서 우릴 내려다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처음엔 나도 무서웠어.

아무리 도망쳐도 벗어날 수 없었거든.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고 싶었을 뿐인데.

바꾸려 했지만, 결국 바뀌지 않는 것도 있고,

바꾸고 싶지 않았던 것들이 바뀌기도 해. 다 작가 마음이지.

콘티대로 그려지기도...안 그려지기도. (단오 : 무슨...말이야?)

낙엽이 떨어지는 순서를 모르듯, 이 세계에도 법칙 같은 건 없어.

서로를 향한 간절한 마음만 있다면...그런 건 넘어설 수 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