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클라쓰 남자독백
  • 작성일2020/02/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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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원]

야 얼마전에 수아랑 같이 보기 좋더라
그 이태원에서. 10년동안 수아랑 계속 연락하고 지낸거지?
둘이 무슨 관계야?
너 내가 오수아 좋아하는 거 알고 있냐?
출신도 그렇고 내 위치가 위치다 보니까 결혼까지는 생각 안했는데 어쩌냐.
우리아버지도 좋다는데
그럴만한 가치가 있데나?
불쌍하다고 말 몇 번 섞어주니까 좀 설레고 그랬어? 어?
아이 딱 보면 모르냐 ? 불쌍해서 그러는 거 아니야.
야 수아가 어? 장가그룹 안주인이 하고 싶을까.
아니면 이 고생길 훤한 중졸 전과자 만나고 싶을까?
아 맞다 아버지가 또 뭐랬더라.
네 얘기도 하셨는데.
10년 동안 죽어라 한 일이 겨우 작은 가게 하나 차린거라고.
우리 장가에 어떤 위협이 되겠냐 하시더라고
박새로이는 수아 마음 떠보는 간음자 딱 그 정도라고
정신차려 박새로이야 네 주제로 누굴 넘봐.
너 때문에 회사에서 수아가 얼마나 골치 아픈지 모르지? 어?
배려 좀 하고 살아라 새끼야.
주제 파악도 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