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란 남자독백
  • 작성일2020/03/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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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식]

뉴스 들었니? 그 자식 결국 떠올랐어. 더 무거운걸 매달아 놨어야 하는건데...

어떻게든 되겠지. 죽으란 법은 없으니까. 박용식이랑 이강재가 힘을 합치는데 안될게 뭐가 있겠어, 안그래?

강재야... 니가... 날좀, 아니 우리를 좀 살려주면 안되겠냐? 아니 내가 너한테 다 덮어 씌우자는게 아니라, 이 시점에서 내가 들어가면 정말 다 끝이야. 너도 알잖아, 응?

(무릎을 꿇고) 강재야, 나 너한테 무릎 꿇었다. 니가 그렇게만 해준다면, 너 소원이 배한척 살돈 마련해서 고향 내려가는 거잖아?
그거 내가 해줄게! 친구로써,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부탁한다 강재야!

사실 너한테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잖아?
넌 전과가 없으니까 자수하면 길어야 10년 일거야. 근데 난 지금 들어가면 최소한 20년이야. 들어가면 인생 종친 막장에 나온느데, 나혼자 조용히는 못죽지... 죽으려면 다같이 죽어야지. 안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