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 남자독백
  • 작성일2020/07/18 15:11
  • 조회 602
[강도창]

너도 그냥 모른척해. 그게 네 신상에 좋아.
뭐가? 뭐가 힘들어. 내가?
야 오지혁 넌 범인 잡아놓고 찝찝할 때 없었어?
캥길 때 없었냐고. 그거 일일이 다 신경쓰고 살면 이 세상 형사 백이면 백 다 제대로 자는 놈 하나도 없어.
내가 왜 . 내가 왜 잠을 못자는데.
어차피 밑에 사람 아무리 발버둥 쳐도 위에서 찍어누르면 아무것도 안돼.
결국 밑에 놈들 대갈통만 깨지는 거야 알아?
근데 뭐하러? 될 놈 뻔한데. 야 난 거리낄 거 없어.
난 있는 증거 모아서 그놈 손에 수갑 채운 거 밖에 없어.
판단은 판사가 하는거야.
왜 형사가 재판 결과까지 책임져야돼?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