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수선공 여자독백
- 작성일2020/07/29 13:44
- 조회 557
[한우주]
어제 제가 좀 새로운 감정을 느꼈는데,
뭔지 좀 궁금해서요. 길을 가다가 우연히 너무 행복해보이는 가족을 봤어요.
엄마, 아빠, 대여섯 살쯤 돼 보이는 아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눈을 뗄 수가 없더라고요.
그렇게 한참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제가 너무 불쌍한 거예요.
여태까지 저는 제가 불쌍하다고 여긴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오히려 누가 나를 불쌍하게 여기면 화냈어요.
지금 동정하는 거냐고.
근데 어제는 내가 너무 불쌍하더라고요. 너무너무.
뭐라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선생님 저 제가 경계성 성격장애라는 거 알아요.
혹시 그 병때문에 이런 새로운 감정을 제가 느끼는 건가요?
어제 제가 좀 새로운 감정을 느꼈는데,
뭔지 좀 궁금해서요. 길을 가다가 우연히 너무 행복해보이는 가족을 봤어요.
엄마, 아빠, 대여섯 살쯤 돼 보이는 아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눈을 뗄 수가 없더라고요.
그렇게 한참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제가 너무 불쌍한 거예요.
여태까지 저는 제가 불쌍하다고 여긴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오히려 누가 나를 불쌍하게 여기면 화냈어요.
지금 동정하는 거냐고.
근데 어제는 내가 너무 불쌍하더라고요. 너무너무.
뭐라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선생님 저 제가 경계성 성격장애라는 거 알아요.
혹시 그 병때문에 이런 새로운 감정을 제가 느끼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