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2 남자 독백
  • 작성일2020/08/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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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2 “김사부”


저 밑에서 헤집고 있는 진상 조사관들 그만 돌려보내요.

우리 같은 써전은 손에 칼 들고 사람 살리는 사람들이에요.

어떻게든 사람 살리는 게 우리의 숙명이지만 때로는 그러지 못할 때도 분명히 있어요.

어제 수술하다 사망한 강익준 환자의 경우도 그래요.

WPW 증후군의 위협보다 빠르게 퍼지는 암세포가

더 위협적일 수 있다는 집도의에 판단 그래서 수술 강행한 거 거기까지도 다 존중해.

그래서 환자 살릴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한 것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런데 환자의 죽음을 놓고 정치질 하는 거. 그건 안 되지.

박 원장 당신이 갖고 있는 야망이 어디까진지 그건 뭐 잘 모르겠지만.

난 그래도 당신이 의사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은 있다고 생각했어.

환자를 피하거나 환자를 두고 도망치지도 않았으니까 당신은.

뭐 답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무능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자신에 대한 회고가 강하다는 거 그것도 알았지만은

오히려 그것 때문에 환자도 절대로 놓치지 않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고.

근데 이렇게 한순간에 밑천 다 드러낼 줄은 몰랐네요.

숨기지 말아야 될 서류 숨기고 지켜내야 할 자기 팀원까지 잘라내버리고.

그리고 이제는 건들지 말아야 될이 돌담 병원까지 건드려가면서

대체 박 원장 당신이 얻는 게 뭐야?

대답해봐 어디. 이렇게까지 해서 박민국 당신이 얻는 게 도대체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