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쉬 남자독백 - 한준혁 역(황정민)
  • 작성일2021/01/12 17:42
  • 조회 686


사람들은 우리를 기자라고 부르지만, 여기는 그냥 회사다.
눈물은 아래로 떨어져도 숟가락은 위로 올라가야 하니까.
특종은 멋져 보이지만 폭로가 늘 아름다운 건 아니야.
제보의 입수 과정이 대부분 합법적이지 못하니까 취재 대상은 그걸 빌미로 트집을 잡을 테고
그건 곧 제보자에 대한 압박과 피해로 번져가거든.
최 기자 너 똑똑하니까 제보자나 취재 과정이 문제없을 거라 믿지만 몇 번이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거. 그게 팩트체크야.
제보의 사실 여부와 함께 나를, 내 취재 과정을 체크하는 거.
혹시라도 기사 때문에 네 친구가 불이익을 당해선 안 되잖아. 아무 생각 말고 너 자신이나 생각하고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