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고양이 남자독백 - 경민역(김래원)
  • 작성일2021/01/28 17:01
  • 조회 765
드라마 독백 남자대사 [옥탑방고양이] 경민 역_김래원

(정은 추리닝 바람으로 나와보면 모범택시 앞에 경민 기다리고 섰다.경민 지갑을 낚아채며)
빨리 좀 나오지. 만칠천원이랬죠? 수고하셨어요.
그럼 택시가 안잡히는데 어떡하냐. 이것두 간신히 타구 온거야.
어, 그냥 친구 좀 만났어. 뭐해, 안들어가?
(어깨 손 턱 올리며) 우리, 한지붕 아래 살긴하지만 서로 사생활은 보장해주자
18세 이상 성인끼리 그게 예의 아니겠니?
(킁킁)가만, 근데 이게 무슨 냄새야?
(상위에 삼겹살 구운 흔적 보고) 치사하다, 너 혼자 삼겹살 구워먹었냐?
그래두 그렇지 내가 고기 구경한지가 언젠데..
(불에 타 남은 고기 짜투리 집어 먹는) 남은거 없냐?
(반봉지 보고) 삼겹살 620 그램, 세상에 한근을 혼자 다 구워먹었어?
대단하다. 뱃속에 새생명 자라는거 아니냐?(꼬물거리는 흉내) 편충 요충 십이지장충..
괜찮네, 고소하구. 더 없냐?
(봉지째 받아들다 대그림 봤다. 눈 휘동그레지며 정은 보면)!
야이씨!(퉤퉤..)
내가 강아지냐? ...나 비위 약한데...(웩..화장실로 뛰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