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남자독백_장채산역(이병헌)
  • 작성일2021/04/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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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남자독백_장채산역(이병헌)

이경부, 지금 당장 날 여기 쳐 넣으시오.
그게 진짜로 원하는 거라면 그렇게 하시오.
다신, 이런 기횐 없을 거요
 
난 사람 말은 믿지 않습니다.
내가 한 말조차 믿지 못하겠소.
다만 내가 해야만 할 일을, 사람이 마땅히 해야만 할 일을 믿을 뿐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의 이름을 어디에 올려야 할지를 정해야 할 때가 옵니다.
이동진 어느 역사 위에 이름을 올리겠습니까?

(이정출에게 자신의 회중시계를 건넨다)
앞으로 내 시간을 이형께 맡기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