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사기동대 남자독백 - 양정도역(서인국)
  • 작성일2021/05/20 13:56
  • 조회 802
드라마 독백 남자대사 [38사기동대] 양정도 역_서인국
 

제가 여기 모이라고 한 이유는요, 할 말이 있는데

(노여사 : 시끄러 조용히들 좀 해)

고마워요 여사님.

제가 오늘 모이라고 한 이유는요

이 중에 누가 우리 배신 했대요. 2년 전에 제 자료 토스한 사람이구요.

뭐 아직 예상이긴 한데, 그 사람이 우리가 하려 했던 일 다 얘기했을 수도 있어요 최철우한테.

그럼 우리는 뭐 끝난거지 여기서.

(장학주 : 그래서 그 썩어죽일 놈이 누구여)

모르지 나도, 그래서 다 있는 데에서 얘기 하는 거야.

그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하나만 알아두라고요.

2년 전에는 나혼자 다쳤지만 이번에는 달라요. 이번 일 틀어지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다쳐요.

여기 있는 우리들은 당연한거고, 위험 무릅쓰고 우리 도와주고 있는 성희,

우리만 바라보고 있는 다미랑 우상철 아저씨, 뭐 더 보태자면 마석동 재개발 막으려고 목숨걸고

싸우고 있는 사람들까지 다 다쳐요 이번 공사 틀어지면.

내가 미워서 나한테 복수하고 싶어서 지금까지 이런 일 한 거라면 이번 한 번만 참아줘요.

누가 그러더라고요. 사람 마음한테 사기치지 마라

회상( 성희 : 사람 마음갖고 사기치면 상대방은 상처받고 넌 외로워지잖아)

저 외로워지는건 참을 수 있어요 얼마든지. 근데 저 때문에 사람들 상처받는 건 더는 못보겠어요.

그러니까 한 번만 , 딱 한 번만 참아줘요 부탁드릴게요.

제 얘기는 끝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