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2 여자독백- 추민하 역(안은진)
- 작성일2021/08/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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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건 완전 제 촉인데요. 오늘 밤은 이대로 계속 고요할 것 같지 않나요?
왠지 아무런 콜도 없는. 응급 콜도 없고, 산모분 콜도 없는
역대급 잔잔잔한 밤이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든단 말이에요.
나? 난 그런 거 없어. 있다면 뭐 족보에도 나와있는 아주 전통적인 징크스.
그 정도? 너희들 몰라? 아래 연차가 돈 주고 산 과자나 음식
그거 하나라도 먹으면 그날 당직에 환자가 우수수수.
하늘에서 환자가 우수수수 내리잖아. 그렇죠 선생님?
홍두야. 이거 혹시 네가 산 거야? 네 돈 주고 네가 산 거야?
야 너 빨리 계좌번호 불러. 내가 바로 돈 보낼게 빨리빨리. 빨리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