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남자독백 - 홍두식 역(김선호)
- 작성일2021/09/29 18:07
- 조회 848
그쪽은 본인이 잘났다고 생각하지?
머리 좋아 공부도 잘했을 테고 의사도 됐고 인생이 아주 탄탄대로였겠어.
아 물론 시련도 있었겠지. 어쩌다가 덜컹하는 방지턱 같은 거.
고작 그거 하나 넘으면서 역시 의지만 있으면 안 되는 게 없어 그랬을 테고.
왜 남의 인생은 함부로 떠들어놓고 본인이 평가받는 건 불쾌해?
이봐요 의사선생님. 뭘 잘 모르시나 본데. 인생이라는 거 그렇게 공평하지가 않아.
평생이 울퉁불퉁 비포장도로인 사람도 있고, 죽어라 달렸는데
그 끝이 낭떠러지인 사람도 있어. 알아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