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남자독백 - 정지운 역 (로운)
- 작성일2021/11/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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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그들도 사람인지라 늘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결과들로만 판단하여 나무라는 것보다는
저하를 향한 또 백성을 향한 그들의 마음을 한번 믿어보시는 것은 어떠시겠습니까.
그들 역시 늘 전하와 저하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 애쓰고 있고
또 누구보다 더 조선의 백성들을 위하고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궐이라는 집이 아닌 그 안에 사람들을 봐달라 그리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을. 어찌 그리 불같으신지.
그래도 한 번쯤은 믿어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저하를 위해서 말입니다.
사람들과 너무 거리 두려 하지 마십시오. 그럼 저하께서 더 외로워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