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남자독백 - 송하영(김남길)
- 작성일2022/01/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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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행동분석팀에 왜 지원했어요? 폼? 장님 등불 얘기 알아요?
어두운 밤길에 등불을 들고 걷는 시각장애인한테 누가 물었어요.
어차피 보이지도 않는데 그걸 왜 들고 걷냐고. 왜 들고 걷는 거 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그 등불을 보고 부딪혀 넘어지지 말라고.
나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길을 밝히는 거예요.
범죄를 맞닥뜨리는 일은 그런 마음으로 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