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아홉] 여자독백 - 차미조 역(손예진)
  • 작성일2022/03/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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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떡하지, 오빠?

인생이 참...오락가락이야.

어제 딱 보기 좋은 거 있지.

믿을 뻔했어.

오빠는 찬영이 남자 친구고 찬영이는 건강하고 엄마는 사위 만난 것처럼 설레하시고...

나도 거기 섞여서 주희랑 같이 그렇게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그냥 그렇게 믿고 싶은 거 있잖아.

문을 열었는데 선주 씨가 서 있는 거야.

와장창...정말 와장창...

빌었어.

한 번만 한 번만 봐 달라고 빌었어.

인생이... 참 오락가락이야, 그렇지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