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 여자독백 - 고유림 역 (보나)
- 작성일2022/04/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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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요 짜장면. 제가 나라를 팔았다고요? 그래서 팔렸나요? 우리나라가?
달라요. 제가 뭘 팔았다면 전 저를 판 거예요. 돈 때문에. 전 돈 중요하거든요.
아저씨가 짜장면 팔아서 돈 버는 것처럼 저도 제 실력 팔아서 돈 버는 거예요.
돈 벌어야 먹고 사니까. 돈이 있어야 우리 가족들 불행해지지 않으니까.
저 하나 국적 바꿨다고 나라 안 팔렸고요. 아저씨 장사하시는데도 아무 문제 없으니까.
주세요 짜장면. 전 매국노가 아니라 손님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