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 남자독백 - 최준웅 역(로운)
- 작성일2022/04/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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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도 그랬어요.
제 동생도 대리님이랑 비슷한 일로 힘들었던 적이 있었어요.
입시 준비하느라 살이 10kg 넘게 쪘었거든요
그래도 늘 밝았던 아이라 신경 안 쓰겠다 싶었는데.
살 때문에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곤 급속하게 어두워져갔죠.
처음엔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아니었어요.
사람들 시선이 견디기 힘들 만큼 날카로웠나 봐요.
맞아요. 저는 겪어보지 않은 일이라 잘 몰라요.
대리님 말씀대로 그 감옥을 만들고 대리님을 가둔 건 그동안 상처 준 사람들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벗어나지 못하게 그 문을 잠근 건 대리님 아닐까요?
원하지 않는 몸 유지하려 애쓰고 그러지 말아요.
대리님 몸은 남의 것이 아니라 대리님 거잖아요.
대리님 스스로 아끼고 사랑해 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