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해방일지] 여자독백 - 염미정 역(김지원)
- 작성일2022/05/1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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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런데
하루 24시간 중에 괜찮은 시간은 한 ,, 한 두시간 되나
좋은 시간도 아니고 괜찮은 시간이 그 정도
나머진 다... 견디는 시간
어려서부터 그랬어요
신나서 뛰어노는 애들 보면 그 어린 나이에도 심란했어요
'뭐가 저렇게 좋을까'
난 왜 즐겁지 않을 까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쓸데없이 허비되는 시간이 왜 이렇게 길까
80년 생을 8년으로 압축해서 살아 버려도 하나 아쉬울 거 없을 거 같은데 하는 일 없이 지쳐
그래도 소몰이하듯이 어렵게 어렵게 나를 끌고 가요
'가보자 왜 살아야 하는지 왜 그래야 되는지 모르지만 사는 동안은 단정하게 가보자'
그렇게 하루하루 어렵게 어렵게 나를 끌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