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여자독백 - 염기정 역 (이엘)
- 작성일2022/05/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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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요. 근데요. 애타는 게 좋은 거예요? 왜 좋아요?
애가 타는데. 있는 것도 타는데? 마음이 막?
그럼 안 좋은 거잖아요. 불편한 거잖아요.
남녀가 사귀는데 뭔가 가득 충만하게 채워져야지. 줄 듯 말 듯 쬐끔쬐끔 그게 뭐야.
밥도 그렇게 주면 살인나요. 근데 왜 애정을 그렇게 얄밉게 줘야 돼요?
아 간질간질한 게 뭐가 좋아. 시원하게 팍팍 긁어줘야 좋지.
애타고 간질간질하고 다 불쾌 아닌가요? 유쾌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