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여자독백 - 염미정 역(김지원)
- 작성일2022/05/1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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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궁금한건 하나밖에 없었어..
나 뭐에요? 나 여기 왜 있어요?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고 50년쯤 후엔
존재하지 않을건데,
이전에도 존재했고
이후에도 존재할 것 같은 느낌...
내가 영원할 것 같은 느낌.
그런느낌에 시달리면서도
마음이 어디 한군데도 한번도..안착한적이 없어.
인간은 다 허수아비 같아.
자기가 진짜 뭔지 모르면서
그냥 연기하며 사는 허수아비...
어떻게 보면 건강하게 잘 산다고 하는
사람들은,이런 모든 질문을 잠재워두기로
합의한 사람들일수도...
인생은 이런거야. 라고 거짓말에 합의한 사람들.
난 합의안해.
죽어서 가는 천국따위 필요없어.
살아서 천국을 볼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