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권고사직당한 남편이 한달이 넘게 발기부전과 우울감에 빠져 지내자

남편을 위해 깜짝여행을 떠나는 아내 강미진)
(운전하며 옆자리 남편에게)기운좀 내~모처럼 여행인데.

자유인들만 할수있다는 즉흥여행! 신나지 않아?

나 깜짝 놀랬잖아~우리 첫 여행 갔던 안면도 펜션 있잖아~

거기가 아직두 있더라구~거기가면 색다른 자극이 되지 않겠어?

내생각엔 아무래두 집이 문제야~

자꾸 쫓겨난다는 기분이 드니 성욕이 생길리가 없지.

나 그때 입었던 속옷도 가져왔지롱~~~ㅎㅎ

(남편:구멍났겠다. 고민부터 해야되지 않나 앞으로 뭐해먹구 살지?)

괜찮아, 내수입두 쪼~금 있구~(남편:치킨 한마리로 한달을 버티자고? 말같은 소릴 해라)

(열받은 미진 갑자기 과속하며 거친 진흙탕 길로 운전하다 멈춘후

남편이 차 다망가진다고 소리치자) 그래 차라리 화를 내, 화내니까 훨씬 보기 좋네~

오빠 그렇게 축 늘어져있는거 나 이제 못봐주겠어.

누군 긍정에너지가 막 솟구치는줄 알아?! 나두 나쁜생각이 든다구~

부부가 눈물바다가 돼야 속이 시원해? (남편:미안해)됐어. 그냥 뭐라두 하자.

몸이라두 움직이자. (남편:세차하러갈까?)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