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옆 경찰서] 남자독백 - 진호개 역(김래원)
- 작성일2022/11/2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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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에서 음악이 흐른다)
아휴 약먹으라고 알람이 울리네 무릎이 아파가지고…
왜그래? 괜찮아? 너 얼굴 지금 핏기가 하나도 없어 긴장했구나?
아니기는 긴장을 하면은 우리 신체의 반응시스템이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왜인지 알아? 막 중요한데에 피를 보내야 되거든. 그러면은 너 지금처럼
얼굴 하얗게 질리는거야. 너 지금 막 심장 두근두근하지? 피가 몰려서.
(핸드폰에서 음악)
너 이 음악 알지? 뺀질이 너 현서 죽을 때 같이 있었구나?
핸드폰이 군고구마야? 전자레인지에 굽는다고 그게 데이터까지 다 익냐?
니 폰 다 털렸어. 아 이거 아주 반장이라고 공부만 하는 줄 알았는데 재밌게 산다?
야 보통 우리가 아는 거를 떠올릴 때 우측상단을 봐 그리고 모르는거를 상상할때
좌측상단을 봐 그리고 금방 너처럼 눈깔 왔다갔다하는 거 있지?
그건 짬뽕된건데 그게 이제 잔머리 굴리는거야.
남들 약점 잡아서 협박할 땐 재밌었지?
이것 좀 마셔! 형이 너 때문에 사가지고 왔잖아!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