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여자독백대사 드라마의 제왕 - 고은
- 작성일2012/12/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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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여자독백대사 드라마의 제왕 - 고은
은행 대출창구 / 낮(대출연장 서류를 검토하고 있는 여직원)네(수줍은 듯) 네(미소로 답)
우아한 복수라고(여직원 말도 끝나기 전에 호들갑 떨자)
아, 전 보조작가에요(여직원 완전 실망한)
뭐 심부름도 하죠 근데 그것보다 실제로 하는 일은..(여직원 말 끊으며 냉랭하자 고은, 당혹스럽지
만) 아니 보조작가 되기두 얼마나 힘든데요.(여직원 짜증나는 얼굴로 고은에게 연장신청서류를 툭
던지고 남은 서류를 이것저것 훑어본다.고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쳐 적고는 다시 내민다. 여직원
받아보면 드라마 작가 사이에 보조를 넣어 드라마 보조작가 라고 돼있다.)저기요. (순식간에 섬뜩
한 눈빛이 된 고은)(나즈막히 그러나 무섭게) 보조작가도 엄연한 직업입니다. 고로 난 무직이 아니
구요.(강도 점점 쌔지며 무섭게 나지막이) 더럽게 비싼 이자 꼬박꼬박 내가며 당신들 은행 살찌운
게 누군데내가 은행에 돈 빌렸지 아줌마한테 빌렸나?내 더러운 성질 확인하기 전에 빨리 처리해요
지금 당장!(고은의 기에 완전히 질린 여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