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남자독백대사 아내가 결혼했다 - 병수
- 작성일2012/12/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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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남자독백대사 아내가 결혼했다 - 병수
단골 바 / 밤
(병수와 덕훈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술을 내주는 사장겸 바텐더. 이미 여러 병이 비어 있다.)
(취했다.) 쪽팔려서 엇다 대고 말을 할 수가 있나...
(머리 디밀며) 봐라, 오죽하면 머리가 다 빠진다.야!
어릴 때부터 성당 친구랜다. 추잡한 것들. 백년을 기도해봐라, 지옥가나 천당가나.
(발끈) 무슨! 빌지~ 한번만 용서해달라구. 애들 없인 못 산다구.
('뭐가 근데야' 하듯 쳐다보며)
새끼. (속터짐) 마누라가 바람을 폈다니까아!
(버럭) 쉐끼! 걸 지금 말이라고 해?!
(속 터진다. ) 봐! 여기 새 자전거가 있다고 치자.
금방 싫증이 나. 내버려뒀어~ 그래도 내껀 내꺼야.
어느 날 탈려구 보니까 안장이 없네? 이런 씨.
뭐? 안장은 자전거의 혼이야, 새끼야! 딴 놈이 훔쳐 타구 그 혼을 빼간 거야.
(기가차다) 이 띠바.. 내 안장은 원래가 탈부착식이야~ 띠바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