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여자독백대사 여고괴담5 - 유진
- 작성일2012/12/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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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여자독백대사 여고괴담5 - 유진
식당 / 낮
(배식 줄 끝에서 고개를 숙인 채 시선을 돌리지 않는 소이. 소이 앞뒤로 유진과 은영이 서있다.식탁
에서 한 무리의 1반 아이들이 동시에 일어서더니 일렬로 줄지어 소이에게 다가온다.앞에 선 은영
의 발만 바라보며 한 걸음씩 앞으로 가던 소이는 다가오는 아이들을 보지 못하고,맨 앞에서 소이
옆을 지나던 주연이 식판에 남긴 반찬을 한 숟가락 퍼 소이에게 뿌린다. 비명을 지르며 돌아보는
소이.소이의 반응에도 아랑곳 않고 차례로 밥과 반찬을 소이에게 뿌리며 지나가는 아이들
식당 안에 있던 모든 학생들이 소이를 바라본다. 저항도 못하고 서서 온몸을 부들부들 떠는 소이
의 몸에 묻은 음식물을 닦아주는 유진)
(주연에게) 소이는 잘못 없어! 함부로 떠들지 마!언주하고 그 정도로 친했었구나. 몰랐네.
니들도 자살할 줄 몰랐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었겠니? 같은 반도 아닌데.(잠시 주연의 눈을
무표정하게 보다가 뺨을 후려치는 유진. 아이들이 비명을 지르지만 유진의 표정은 차분하다.)
다시 말해봐. (유진을 노려보면서도 아무 말 못하는 주연)주연아! 이렇게까지 해서라도 날 이기고
싶었니?니 분수를 지켜.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넌 영원히 내 밑이야.
(분해서 부들부들 떨면서도 여전히 아무 말 못하는 주연. 바라보던 식당 안 아이들이 하나둘 고개
를 돌리며 못 본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