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남자독백대사 내 딸 서영이 - 유씨
- 작성일2013/02/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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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남자독백대사 내 딸 서영이 - 유씨
슈퍼 앞 / 밤
(가게 앞 파라솔에 앉아있는 삼재, 깡 소주 한병 마시고 있다. 새우깡 한 봉지 들고 와서 뜯어서 놓아주는 유씨)
짤린 애비들 똑같애 술 마시는 것도 민망해 다들 깡 소주 마시지.
나도 그렇게 말했지. 고2, 고3 연년 생 딸들 보기 챙피해서.
나이 제한은 없는데, 생각도 마쇼. 풀칠도 힘들어.
강씨 전직이 뭐요?
고생할 만큼 했구만. 그럼 용돈 벌이 날일이나 쉬엄쉬엄 해요.
딸 잘 키웠는데 무슨 걱정이야? 그 집 딸이면 바로 대기업 취직할 텐데.
그 형편에 고시는 무슨, 대기업 들어가서 돈 벌라고 해요.
우리도 딸들 월급 덕에 한결 편해졌다니까?
(빈정 상해서 삐죽) 그렇게 잘난 딸이면 고시 보게 뒷바라지 해주든가!
우리 처조카 사돈네 보니까, 사법 시험 합격하고도 하 세월입디다.
연수원 2년 동안 월급이라고, 차 떼고 포 떼고 백만원도 안 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