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남자독백대사 메이퀸 - 홍철
- 작성일2013/02/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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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남자독백대사 메이퀸 - 홍철
바닷가 일각 / 아침
(바닥에 가방을 놓고는 지퍼를 여는 기출. 그 안에 만 원짜리 묶음들이 가득 들어 있다. 놀라 보는 홍철)
이게 뭐다냐?
! (가방 보며 침 삼키는데 보다가 가방을 향해 손 내미는 홍철. 기출 그 모습 보고 안도하는데
일순 멈칫하는 홍철 해주가 생각난다. 가방 잡지 못하고 그대로 있다가, 몸 일으키는 홍철)
이거... 장회장이 준 돈이다냐?
장회장하고 그 사모님 둘 다 재혼했다면서야?
(기출, 놀라서 얼어붙은) 그 죽었다는 아그... 그 유진이라는 아그가, 우리 해준 거 맞지야?
너그 회장이 사모님하고 재혼하는디, 우리 해주가 방해가 된 거다냐?
그려서 갸가 죽었다고 하고, 나한티 맡긴 것이제?
글면 가 보드라고. 나가 사모님께 확인을 해 볼텡께. (돌아서는데)
(기출, 홍철을 황급히 잡는다.) 이거 놓으랑께. 인자는 너가 뭔 말을 혀도 못 믿겄어!
그려도, 천륜을 어기는 건 아닌 거 같어야. 나도 생각 많이 했는디, 인자는 더 이상 안 되겄어.
그려도 내 집구석에서 사는 것보단 나을 것이여. 여그는 지옥이여!
이거 고만 놓으랑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