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남자독백대사 연가시 - 재혁
- 작성일2013/02/18 18:48
- 조회 511
영화남자독백대사 연가시 - 재혁
아파트 주차장 / 밤
(달려와 멈춰서는 재혁의 차. 차에서 내려 뒷목을 주물러대며 지친 걸음으로 현관으로 걸어가는 와중에 핸드폰 통화를 하는 재혁)
진짜 이런 거까지 해야 되냐? 이게 약장수냐, 머슴이지?
야, 아무래두 난 이거 적성에 안 맞아서 안 되겠다.
가족은... 내가 죽겠는데... 나 내일부터 영업소 안 나간다. 그렇게 알아라.
(핸드폰을 끊고) ...인간적으루 이건 아니라구 본다... (하며 걸어가는데 뒤에서 누가 형이라고 부른다.)
...!...(돌아보면-)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사내(임재필), 흐물흐물 웃으며 재혁 앞에 다가선다.)
(반감 가득) 웬일이냐?
지나가라... (하고 싸늘하게 지나쳐 걸어간다.)
왜?
(매섭게 노려보며) 재밌냐?
정말 미안하냐?
그럼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
형이라구 부르지 마.
(차갑게 돌아서서 아파트 현관 안으로 들어가 버리는 재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