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여자독백대사 착한남자 14화 - 서은기(문채원)
  • 작성일2013/10/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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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남자 14화 - 서은기(문채원)

미워지지가 않았어 강마루

내가 분명히 미워하고 분노하고 증오해야하는 사람인데

아무리 죽을힘을 다해봐도 미워지지가않았어.

저 자식은 날 사랑하는게 아니다

저 때문에 내 인생이 망가졌다고 단지 죄책감 정도 느끼는거고

동정하는거지

절대 날 사랑하는게 아니다.

아직도 그 자식이 사랑하는건 한재희다

한재희를 얻기 위해서날 이용하는거다

기억잃은 만만한 바보 기집애 하나 갖고 놀고 있는거다

그렇게 수없이 날 세뇌시키고 수없이 내 머리를 쥐어 뜯어봐도

난 미워지지가않았어.

그래서 그랬어 그렇게 하면 다 끝날것 같아서 그랬어.

우리세사람 관계 만천하의 다 알려버리면 강마루의 대한 내 어처구니한 마음도 멈출수 있을것 같아서

혹시 내가 마음이 돌아와서 뭐 어때

세상에 못할 사랑이어딨어?

그렇게 어거지를 피우고 난동을 부리면

이제 세상사람 그 누구라도 우릴 말려줄거니까.

그래서 그랬어. 나 잘했지? 나되게 잘했지?

우리 아버지 저승에서 조금은 기뻐하시겠지.

근데어떡해.. 보고싶어.. 너무너무 보고싶어.

강마루가 너무너무 보고싶어 어떡해 아빠 나 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