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여자독백대사 [내 딸 서영이] 서영
- 작성일2013/12/1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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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루?..여기가?...
엄마가 여기 좋아했다구 누가 그래...
혼자오면... 좋은거래? 좋아서 온 거래?
엄마가 그랬대? 여기가 좋아서 오는거라구,
엄마가 그랬어요?
이 낯선 바다에 혼자나와 앉아있는게 바다경치 좋고 바람 좋아 나왔다구 그랬어요?
힘든데 갈 데 없고, 떠날 수도 없고, 너무 외로워서 나왔던 거 아니래요?
죽고 싶어 왔던 거 아니래요?
엄만 아버지가 죽인 거에요.
아버지 어디서 뭐했어요?
엄마 쓰러질동안,
쓰러지기까지 아버지 찾는동안 수십번 아버지한테 전화했던데 어디서 뭐했어요?
이번엔 또 무슨 짓 했어요?!
편한 부잣집 별장지기라고 우리 안심시켜놓고
엄마는 펜션 청소에 밤새 횟집에서 일 시켜놓고 아버지 뭐했어요?
엄마 심장병인 줄도 모르고, 심장병으로 쓰러지는 것도 모르구!!...
나... 여기에 못 뿌려... 엄마 혼자 두고 못 가.
여기가 엄마 고향도 아니고... 친구도 없고... 우리도 없는데...
엄마 혼자.. 혼자... 죽어서도 외롭게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