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여자독백대사 [베토벤 바이러스] 두루미
  • 작성일2013/12/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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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와서 받음)

 

여보세요?

 

(부동산 정보를 알려주는 전화)

 

뭐야 이 개새끼야!

 

니가 그걸 왜 가르쳐주는데, 어디서 충고랍시고 지랄이야 지랄이,

 

닥쳐 이 새끼야~!

 

뭘 사고 말고는 내가 결정해.

 

시대가 바뀐다고 그 본질이 변할 거 같아?

 

그래, 우린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능력도 안되는 불쌍한 사람들이야.

 

그럼 우린 뭐 나가 죽어야 돼?

 

서민은 예술하면 안된다. 누가 법으로 정해놨어?

 

천민? 귀족? 야! 산업혁명 일어난지가 언젠데,

 

너 혼자 조선시대 살다왔냐 새끼야~!

 

(강마에: 전화 끊어진 거 알고 있거든)

 

끊어지면 뭐, 뭔 상관인데~ 야 이 새끼야, 모차르트가 평민인거 알고나있냐?

 

니 논리대로라면 모차르트는 평생 땅 파고, 소 젖짜고 치즈 팔다 죽었어야 돼.

 

니가 그때 지휘자였다면 천재 여럿 죽였다고, 이 살리에르 같은 놈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