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대사 달자의 봄 - 태봉
- 작성일2014/05/2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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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자의 봄 - 태봉
아파트 앞 / 저녁
(터벅터벅 걸어오는 달자, 그 앞에 계단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태봉, 고개들어 달자를 본다.)
(본다. 보더니) 왜 이렇게 늦었어요? 저녁은 먹었어요? 난 아직인데.
끝났지 계약은.
(주머니에서 돈삼백 돈뭉치를 꺼내 턱! 달자 손에 쥐어준다.)
앞으로 한달동안 내 가짜애인이 되줄래요?
계약 조건은 똑같아요. 하루에 세시간씩, 한달.
단, 규칙을 좀 바꿔봤어요. 간단한 스킨쉽은 기본 서비스,
좀 더 딥한 스킨쉽을 원하면 그건 서로의 감정이 끌리는대로,
만에 하나 서로에게 사적인 감정이 생긴다면,
그럼 제대로 한번 사귀어보는거고.
어때요? 나쁘지 않죠? (하면서 멋지게 한번 씩 웃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