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대사 화려한 시절 - 철진
  • 작성일2014/07/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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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진 : (오만 인상을 쓰며, 누구도 안보고 앞만 보며 얘기하고 있는) 왜냐!

         우리의 황태자가 위기에 처해있을 때, 바로 그때 딱!하고 내가 나타

         났기 때문에. 내가 나타나자 이태원거리에 갑자기 검은 안개가 자르

         르 내리면서, 묘한 정적이 감돌았어.

         순간 난 아, 이게 죽음의 안개구나 하는 걸 직감적으로 느꼈지.

         그때 콧구멍에 피비린내가 확 풍겼.

         (의미심장하게) 진정한 어깨만이 느낄 수 있는 죽음의 피비린내를 맡은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