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대사 킹콩을 들다 - 지봉역
- 작성일2014/10/28 12:56
- 조회 614
지봉: 역도는 바벨이라 불리는 동그란 쇳덩이를 들면 이기고 못 들면 지는,
결과가 명확하게 나오는 운동입니다.
그래서 체조나 격투기처럼 판정 시비가 많은 운동도 아니고
신체 조건만 좀 되면 땀 흘린 만큼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정직한 운동입니다.
(말을 멈추고 멍하니 고개를 들어 천장을 보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장점은 이게 단거 같고요...
반복 적으로 쇳덩이를 들다 보니 허리, 팔꿈치, 무릎, 발목, 손목, 쇄골, 목,
(자신의 몸을 부위별로 가리키며) 어디하나 성하지 않을 수 있구요
저처럼 이렇게 큰 상처는 드문 일이지만 다친 후로 바로 실업자 됐구요.
제가 88올림픽에서 동메달 땄다고 연금 이라도 나오는 줄 아는데, 연금 점수라는게 있어요.
금은30점 은10점 동5점인데 점수가 20점 이상 되야 연금 주고요.
올림픽서 금메달딴 병관이처럼 되면 좋지만 역돈 양궁처럼 메달 밭도 아니고..
테니스나 수영처럼 인기 종목은 메달 못 따도 애들 레슨 이라도 하면 먹고 살지만 이건 잘해야 헬스장 트레이넌데.. 요즘은 바디빌더들 한테 밀리고
게다가 여자 트레이너는 몸매 때문에 대부분 체조나 에어로빅으로 뽑고
특히 여자들은 역도하면 근육 늘면서 우락 부락 해지고 인상도 험악해져서져
행여나 부상으로 역도 그만두면 어디 사무실 같은데 취직하기 참 힘들다는거 말씀 드리고요..
뭐 그래도 운동하면 도량도 커지고 심신 단련도 되니 운동 삼아 한번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