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대사> 써니 - 나미(심은경)
- 작성일2011/07/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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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까지 하며 좀 수다스러운 나미
나도 힘들어. 솔직히 우리 오빠, 민주투사. 언제 잡혀들어갈지 몰라.
울 할무니, 나보고 언니래. 응?
근데 내가 왜 그래도 춤을 추냐?(상을 탁탁치며)
'우리'가 중요하다는 거지. 솔직히 우리가. 왜 우리가 중요하냐?
야. 수지. 정 수지. 들어. 듣고 계시나요?
(계속 얘기하라는 수지의 손짓)
후~. 아줌마. 꼬막은 없죠? 꼬막? 지금 꼬막 철인데.
후~. 그래도 난 너 좋아. 너 예쁘잖아.
너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충격 받았다. 나 전에 학교에서 제일 예뻤거든?
근데. 서울 오니까...(울먹) 다 예쁜거야. 애들이.
근데! 너는 걔들 중에서도...(울먹울먹) 너무 예뻐서...
마침내 이유없는 울음을 터뜨리는 나미. 매우 취했다.
빤히 바라보던 수지. 영아들이 또래가 울면 따라 울 듯 울기 시작한다.
마침내 서로 부둥켜안고 우는 어이없는 상황. 아줌마도 손님들도 비웃는다.
(통곡)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니가 세상에서 제일 예쁜데...
아니야. 내가 미안해. 용서해줘. 널 위해서...
(통곡)서울사람 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