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 - 여자독백
- 작성일2018/07/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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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왔어요? 참 이사람 뭐지 싶다.. 내가 그렇게 바닥까지 내려가서 매달릴때는 꿈쩍도 안하더니.. 마음 좀 신선해지니까 이제 또 오네 우리 진짜 아닌가보다 타이밍이 진짜안맞아 다 끝났으니까 여기 오지마세요 이제 보증금 들어온거 확인했구 집 주인한테는 아무말도 안할테니까 그쪽에서 월세만 제때제때 입금해요. 나한테 전화오게 하지말구 나도 다시는 이랬다 저랬다 안할거에요. 그쪽 놓기로 했거든요 놨어요 이미 내가 지금 튕기는거로 보여요? 나 좋으면서 튕기고 그러는거 잘 못하는데 아니면 너무 쉬운 여자라 언제든 찌르면 넘어가는줄 아나 보지? 억지로 밀어내고 그럴 필요 없다고요 이제/ 내가 그쪽한테 갈일 없으니까 앞으로 길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괜히 아는척 하지말고 그냥 가요 우리 괜히 쿨한척 반가운척 하지말구 나 그런거 잘못하니까 이거 눈물이아니라 콧물이야 이건 슬퍼서가아니고 감기고 오해하지마요 그맙네 내가 찬걸로 끝나게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