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공심이 공심이 여자 독백
  • 작성일2018/07/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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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 팔지마. 내 생각해주는 척도 하지마! (울먹이며) 언니는 언니 생각밖에 없잖아.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잖아! 언니 뿐만이 아니지.. 식구들 다 그렇게 살아왔지. 내가 안중에는 있었어? 나야 어떻게 되든말든 언니만 챙기고 떠받들었잖아! 엄마 아빠, 친구들한테 내 이야기 안했잖아 언니 얘기만 했잖아! (눈물 흘리며) 내가 창피해?! 내가 왜 추운겨울에.. 찬바람 들어오는 옥탑방에 올라간 줄 알아?... 이 집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그랬어. 문열면 보이는 식구들 안보이게 한걸음이라도 더 멀어지고 싶어서, 있는 돈 탈탈 다 털어서 옥탕밥 올라간거라고. 내가 이태리어 배운다고 언니 아침에 배를 잡고 웃었지? 내가 왜 이태리어 배우는 줄 알아? 이태리 가서... 그림 그리는게 내 꿈이거든. 그래서, 50살이 되든 60살이 되든 꼭 갈라고 배우는 거야. (가슴팍을 툭툭치며) 나도 꿈이 있고, 하고 싶은거 많아! 그런것도 없을것 같아 내가!? 나 주유소에서.. 밀려서 넘어지고 뺨 맞았다고, 어? 엄마.. 아빠! 나 뺨 맞았다고 어? 딸이 당한거, 불쌍하지도 않냐? 동생이 당한거 불쌍하지도 않냐?! 나... 꼭 고소할거야.